“콜드체인을 넘어 온도관리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 탑런콜드체인솔루션 역량제공할 것"
난소암치료제의 초저온 운송 용기 개발 / -60℃의 초저온 상태를 6일간 유지

콜드체인 시장에 진출한지 4년 된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은 아직 콜드체인 업계에서는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패키징 솔루션 시장에서는 탑런패키징솔루션이란이름으로 3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명성을 지켜온 기업이다. 올해 초 사명을 ‘탑런콜드체인솔루션’으로 변경한 이 기업은 R&D역량과 제조를 기반으로 콜드체인 시장을 넘어 온도 관리가 필요한 영역에서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을 이끌고 있는 전상길 대표는 “콜드체인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의 역량을 기반으로 온도관리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패키징 솔루션을 공급해오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콜드체인 시장은 넘어 온도 관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서는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한 콜드체인시장에서 먼저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올해를 리빌딩하는 해로 정한 전상길 대표는 “리빌딩을 통해 앞으로 콜드체인솔루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파주공장에서 전상길 대표를 만났다.

Q.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은 어떤 기업인가?
A.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은 올해로 36년째를 맞이한 기업이지만 콜드체인은 4년차에 들어선 기업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기존에 전자,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로 사업을 운영하다 코로나 시기에 콜드체인의 중요성과 시장성을 확인하고 기존 사업에서 확장해 콜드체인시장에 진출했다. 기본적으로 EPS, EPP 포장재, 박스 및 냉매제 등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고 있으며,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구 환경과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패키징 솔루션을 목표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은 콜드체인을 비롯한 다양한 패키징 솔루션을 자체 생산하고 있어 고품질의 포장 솔루션을 확대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설계에서부터 제품(단열 상자, 냉매, 온도 기록계)의 생산과 밸리데이션 수행까지 모든 과정을 내재화한 국내 유일한 토탈 콜드체인 솔루션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Q. 오랫동안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해왔는데 왜 콜드체인 시장에 주목하게 됐나?
A. 콜드체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시장의 변화가 있었다. 우선 기존 고객인 L사의 관련 사업장이 사업을 종료하거나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함께 단순한 OEM 제조에서 벗어나 ODM 방식으로 자체 브랜드를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콜드체인을 선택하게 됐다. 기존의 EPP/EPS 포장 부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었으며 콜드체인 시장은 단순한 포장재 공급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물류 전 과정에서의 온도 유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콜드체인 기업들은 기존 장비를 가지고 서비스를 구성하는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어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의 강점인 R&D와 제조를 기반으로 접근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콜드체인은 의약품과 바이오 물류의 핵심 요소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한 분야이다. 또한 온도에 민감한 제품들의 콜드체인 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순한 포장재 공급을 넘어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Q.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
A. EPP/EPS 포장 부품 전문기업으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포장 기술과 콜드체인 물류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즉, 온도에 민감한 제품의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일관된 저온 유통을 보장하는 토탈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식품, 의약품, 화학물질 등 다양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이 지향하는 방향은 대한민국의 콜드체인뿐만 글로벌 시장에서 콜드체인 SCM을 구축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콜드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보다는 해외로 수출되는 제품에 대한 콜드체인 솔루션에 더 치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의 물류중심 콜드체인 기업과 차별화된 SCM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Q. 콜드체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
A. 단순한 포장재 공급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콜드체인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온도 유지 기술과 데이터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했다. 두 번째로 물류와 보관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과 Io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도입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수준의 콜드체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단순 포장재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보다 종합적인 콜드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있었다.

Q.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이 온도관리 외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A. 콜드체인에서 온도 관리 외에도 물류 효율성과 품질 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콜드체인은 온도에 민감한 제품이기 때문에 적시에 신속하게 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연이 발생하는 제품의 품질이 저하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동선을 확보하고 신속한 운송이 가능하도록 물류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 충격, 위생 등의 요소도 중요하다. 생물학적 제품이나 신선식품의 경우, 포장과 보관 환경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책임의 범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조업은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 콜드체인 솔루션은 서비스의 영역이긴 하지만 제조와 마찬가지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이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이러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소홀히 했다면 고객들에게 외면 받고 있을 것이다.

Q. 포장용기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데...
A. 콜드체인에서 포장은 제품의 품질을 보존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포장용기는 적절한 단열재와 냉매를 활용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고 물류 과정에서 충격이나 흔들림으로 인해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견고한 구조가 필요하다. 또한 운송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경량화 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의약품과 신선식품 등은 각국의 규제를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은 다양한 콜드체인 용기를 개발 및 생산하며 의료와 바이오 산업의 중요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용기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협력하여 개발한 난소암치료제의 초저온 운송 용기이다. 이 운송 용기는 -60℃의 초저온 상태를 6일간 유지할 수 있어 기존의 3일 보관 기간을 두 배로 늘렸다. 이를 통해 난치성 소아암 치료제의 국내 안정적 보관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Neopor 소재를 활용한 30L 및 55L 용량의 박스를 생산하여 백신과 진단키트 등의 전 세계 수출에 활용하고 있다. 혁신적인 포장 솔루션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콜드체인에서 포장은 단순한 보호 역할을 넘어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는 필수 요소이며 물류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혁신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이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Q. 지난 4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A. 지난 4년간 콜드체인 솔루션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우선 다양한 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콜드체인 패키징 솔루션을 개발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하여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의약품과 바이오 제품의 안전한 운송을 위한 초저온 보관 솔루션과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를 리빌딩 하는 해로 정하고 한 발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할 생각이다. 현재 파주의 공장 이전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의약과 바이오 산업을 주 타켓으로 하고 있지만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의 솔루션이 필요한 곳이라면 특정한 산업에 국한 되지 않고 콜드체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생각이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콜드체인 패키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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