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뷰/ BIX 2022 첨단 바이오산업의 미래가 보인다

2022-09-23     양윤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OPLUS-INTERPHEX KOREA 2022, 이하 BIX 2022)가 지난 8월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됐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영국 전시기업 리드엑시비션스가 공동 개최한 BIX 2022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교류를 활설화 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이 컸다. 전시에는 15개국 200개 기업이 참가해 바이오 의약품, 디지털 헬스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35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2022 특별관’에서는 올해 바이오·제약산업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CMO/CDMO, ▲디지털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 ▲바이오소재/부품/장비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전시회 기간 중 대규모 컨퍼런스도 개최됐다. ▲최신기술, ▲인사이트, ▲기업경영, ▲밸류체인을 테마로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40개의 세션과 120명의 연사가 참여했다.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된 기업발표를 통해 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해외 최신동향과 스타트업 신기술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8월 3일 개막식에서 산업통산자원부 장영진 차관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제조역량 강화와 디지털화 등을 위해 대규모 R&D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컨퍼런스의 좌장을 맡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재현 교수를 현장에서 만나 생물학적제제 관련 운송규제 강화 정책에 대한 견해도 들어보았다.(본지 32-33쪽 이슈인터뷰 참고)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의약품 관련 콜드체인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정리했다.

엔바이로테이너(Envirotainer)

온도제어 화물컨테이너 ‘Releye RLP’ 
엔바이로테이너(Envirotainer)는 온도제어 화물 컨테이너 ‘Releye RLP’를 선보였다. Releye RLP는 컨테이너의 위치, 온도, 배터리 상태, 습도, 문 열림, 내부 화물 유무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된 컨테이너다. Releye RLP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컨테이너 화물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운송계획과 프로세스 개선이 편리하다.

또한, 이를 통해 위조, 보안 문제 등 운송 프로세스와 관련된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Releye RLP는 다른 패시브 솔루션보다 긴 시간인 최소 170시간(1주 이상) 온도 유지가 가능해 운송 중 경로 일탈이나 지연과 같은 문제 상황에서도 화물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천장에서 나오는 공기의 흐름으로 컨테이너 문이 열려있을 때 ‘에어플로우 커튼’이 형성되어 문 열림으로 인한 영향을 적게 받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RLP는 공간 활용성이 좋다. 132cm의 적재 높이로 여유로운 크기를 자랑한다.

 

씨세이프글로벌(CSafe Global)

 항공화물 컨테이너 ‘CSafe RKN’
씨세이프는 항공 화물 컨테이너 ‘CSafe RKN’을 선보였다. 씨세이프는 고효율 진공 단열재(VIP)를 사용해 외부 온도 변화에도 적재품의 온도를 유지하고 보호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배터리 수명은 120시간 이상 유지되며 충전 속도도 빠르다. 배터리 레벨 0%에서 100%까지 단4시간이면 된다. 보조전력 없이 더 오랫동안 운송할 수 있어 물류 단순화에도 효과적이다.

CSafe RKN에는 적재 공간 온도를 자동으로 컨트롤하는 첨단 온도 관리 시스템(TMS)이 적용되어 있다. TMS는 컨테이너의 컨트롤 센터 역할을 한다. TMS는 컨테이너 내부의 온도가 사용자가 설정한 특정 온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기계 시스템을 정확하게 가동, 모니터링, 조정한다.

CSafe RKN의 또 다른 특징은 온도 조절 에어 블랭킷과 공기 재순환 시스템(ARS)이다. ARS시스템은 컨테이너 전체에 조절된 공기를 균일하게 재순환한다. 컨테이너가 공항 활주로와 같이 뜨거운 곳에 있을 경우 공기 재순환 시스템으로 외부 온도의 대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컨테
이너 적재 공간 바닥 밑에 온도 보호를 위한 공기층을 만들어 적재품을 보호한다.

 

쥬피터(Jupiter Express)

혈액·의약품 배송용기 ‘PELICAN BioThermal’
바이오·의약품 콜드체인에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쥬피터는 이번 전시회에 혈액 운반시 사용되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쟁과 같은 위급 상황에서 혈액과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쥬피터는 바이오 온도 제어 포장재 전문 브랜드 PELICAN BioThermal (펠리컨 바이오써멀)의 국내 독점 판권을 갖고 있다. 펠리컨 바이오써멀의 포장재는 다양한 온도범위(-80℃~25℃)와 용량(4리터~1,686리터)으로 준비되어 있어 화물의 특성에 맞게 구매 가능하다.

펠리컨 바이오써멀의 Credo Cube는 온도에 민감한 제품의 운송에 적합한 포장재로, 주로 바이오·임상실험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Credo Cube는 PCM으로 포장해 별도의 외부 전력 공급 없이 온도유지가 가능하다. 사용이 간편한 조립식 구조와 가벼운 중량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운송 효율에도 효과적이다.

 

스카이셀

항공화물 컨테이너 ‘1500X’
준비했다. 1500X는 외부 온도 20℃ 상황에서 내부 온도 2℃~8℃를 270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카이셀 컨테이너는 안정적인 온도 조건 유지는 물론 외부 충격과 진동에도 적재물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중도어 시스템은 스카이셀 컨테이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중도어 설계는 세관 검사 시에도 내부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며, 내부 결로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내부, 외부 온도 센서와 Secure 플랫폼으로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가시성까지 챙겼다.

스카이셀 컨테이너는 환경을 생각한 컨테이너로 기업 ESG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스카이셀 컨테이너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스카이셀의 하이브리드 설계를 통해 출하당 최대 50%의 CO₂ 배출량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피디피쿠리어코리아(CRYOPDP)

온도제어 포장용기 ‘CRYOPDP’
피디피쿠리어(Cryopdp)는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에서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발송물을 위한 맞춤형 턴키 글로벌 운송·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피디피쿠리어의 운송박스는 –78~-20℃, -25℃~-15℃, 2℃~8℃ 등 다양한 온도 범위대의 온도 제어 포장(TCP)으로 적재품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한다.

피디피쿠리어는 IT 기반으로 적재품을 관리하고 있다. IT 기반으로 안심할 수 있는 품질과 콜드체인 규정을 보장하고 있으며, 예약 및 추적 시스템으로 콜드체인 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이나 사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피디피쿠리어는 온도 제어 운송과 물류 외에도 ▲글로벌 컨설팅 서비스,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 ▲전용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큐텍(va-Q-tec)

고성능 패시브 패키징 ‘va-Q-proof’

온도관리 패키징 포장재 솔루션 업체 바큐텍은 고성능 패시브 패키징 va-Q-proof를 선보였다. 패시브 패키징은 외부 전력이나 배터리 없이 단열재와 냉매만으로 일정 시간 동안 일정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는 패키징이다. va-Q-proof는 자체 개발한 진공단열패널과 PCM으로 완벽한 패시브 패키징을 자랑한다.

va-Q-proof는-70℃에서 20℃까지 7개의 온도 범위를 유지한다.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50℃까지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환경을 생각해 재사용 가능한 모듈 패키징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PCM을 사용해 CO₂ 배출량을 줄였다.

바큐텍은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렌탈 서비스인 ‘로드 앤 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